야코레드가 분석한 최신 숏폼 영상 트렌드 7일 리포트
- 야코레드

- 46분 전
- 1분 분량
야코레드 기록 펼쳐놓고 한 주 흐름을 훑어보는데, 이번 7일은 유난히 초반 컷 싸움이 심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사람들이 영상을 판단하는 시간이 더 짧아졌고, 시작 1초가 살아남는지 죽는지를 결정하는 분위기가 확실해졌다.
특히 첫 장면을 빙빙 돌려서 들어가는 영상은 거의 즉사했다. 야코레드에서도 ‘의미를 바로 보여주는 컷’만이 살아남았다는 표식이 계속 반복됐다. 점점 더 변명 없이 바로 보여줘야 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는 빠른 편집이 무조건 유리한 게 아니라는 게 확실하게 드러났다. 과하게 잘게 쪼갠 영상은 오히려 피로감만 준다는 반응이 많았다. 야코레드 기준에서는 ‘속도’보다 ‘호흡’이 맞아야 시청이 이어지는 주간이었다.
자연광 기반의 현실 촬영이 다시 치고 올라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조명이 예쁘게 잡힌 영상보다 그냥 즉석에서 찍은 화면들이 체류 시간을 훨씬 오래 끌고 갔다. 손이 많이 간 티가 나는 순간 오히려 흥미가 떨어진다는 경향이 이번 주엔 특히 강했다.
반전 패턴은 더 극명했다. 여러 번 뒤집는 구조는 거의 외면당했고, 한 번의 반전만 넣은 영상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사람들이 복잡한 장치를 피곤해한다는 게 이번 주 야코레드 데이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화려한 사운드를 깔아놓은 영상보다 주변 환경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영상이 더 오래 재생됐다. 꾸며진 느낌보다 상황이 그대로 들리는 영상에 시청자가 더 가까이 붙는다는 해석이 맞아 보였다.
얼굴 노출도 확실하게 줄었다. 얼굴보다 손, 행동, 움직임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컷이 이번 주 거의 모든 데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누가”보다 “무엇을 하느냐”가 핵심이라는 흐름이 더 분명해진 셈이다.
결국 이번 주 야코레드 7일 리포트의 결론은 단순했다. 많이 보여주고 많이 설명하려는 영상은 전부 힘을 잃었고, 딱 하나만 명확하게 잡아주는 영상이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 시청자들은 복잡함을 원하지 않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단일 메시지를 가장 선호했다.


댓글